우리 아이의 자조능력은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요?
자조능력이란 개인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스스로 관리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능력은 기본적인 일상 활동, 예를 들어 옷을 입거나 벗기, 식사하기, 목욕하기, 화장실 사용하기, 그리고 개인 위상 관리 등의 활동을 포함합니다. 때문에 자조능력을 키우는 것은 개인의 독립성과 자립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자조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큰 활동을 작은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혼자서 옷을 입는 것이 목표라면 처음에는 단추를 끼우는 것부터 연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능숙해지면 조금씩 더 새로운 것들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단추를 잘 끼게 됐다고 한다면 그다음으로 단추를 푸는 것을 연습하는 겁니다.
두 번째, '반복하여 연습하기, 실수해도 괜찮아'입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게 기다려줍니다. 시간이 걸리고 능숙하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시도하려는 것들이 지금 아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때 부모의 비난이 섞인 말과 눈빛은 아이의 자조 능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되니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실수를 해서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며 자신의 감정을 서툴게 표현하더라도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실수해도 괜찮아.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전보다 잘하게 되는 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줍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계속해도 안 될 경우에 "도와주세요"라고 아이에게 다음 해결 방법을 말해주시면 아이의 짜증 내는 표현들이 줄어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모델링해주기입니다. 아이가 하려고 하는 것들을 부모가 본보기가 되어 실행을 통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양말 신기를 하고 있다면 아이가 양말을 신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하나씩 시범을 보여줍니다. "양말의 앞부분을 발끝에 맞추고 천천히 당겨 올리는 거야"라는 설명과 함께 동작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양말을 신는 과정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여러 번 보여줍니다.
네 번째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도와주는 겁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하려고 한다면 손을 잡고 함께 동작을 수행해 줍니다. 또는 아이가 스스로 하려고 할 때 손을 함께 잡고 조금만 도와주고 최대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양말 신기에서 양말을 발에 넣기가 힘들다면 넣는 것만 함께 도와주고 양말을 발목을 향해 끌어당겨 신는 것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다섯 번째, '작은 성공에도 칭찬해 주기'입니다. 아이가 작은 진전을 보일 때마다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줍니다. 아이는 그 칭찬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실수나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마음들은 다음에 다시 시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아이의 자조능력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들이 걸립니다. 때문에 부모님들의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만약 외출 시 아이가 스스로 옷을 입으려고 할 때에는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해 줍니다.
각 연령별로 자조 능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12-18개월
- 먹기 :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습니다. 숟가락을 사용하려 시도하지만 도움이 필요합니다.
- 마시기 : 빨대 컵이나 스파우트 컵을 사용하여 스스로 마시기 시작합니다.
- 옷 입기 : 옷을 벗는 것을 즐기며, 단단한 옷(예: 모자, 신발)을 벗으려고 합니다.
- 양치질 : 부모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양치질을 시작합니다.
2. 18-24개월
- 먹기 :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여 먹는 기술이 점점 능숙해집니다.
- 옷 입기 : 셔츠나 바지를 벗는데 도움을 받지 않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양말이나 신발을 신으려고 합니다.
- 화장실 사용 : 배변 훈련을 시작하며, 스스로 변기에 앉으려고 합니다.
- 양치질 : 부모의 도움을 받아 양치질을 하지만, 칫솔을 스스로 잡으려고 합니다.
3. 2-3세
- 먹기 : 숙다락과 포크를 더 잘 사용하며, 컵으로 마시는 것도 능숙해집니다.
- 옷 입기 : 바지나 셔츠를 스스로 입으려고 시도하며, 양말과 신발을 신는 데도 점차 익숙해집니다. 단추를 풀 수도 있습니다.
- 화장실 사용 : 배변 훈련이 진행되며, 신호를 주고 스스로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시도합니다.
- 양치질 양치질을 더 잘하지만 여전히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4. 4-5세
- 먹기 : 대부분의 음식을 스스로 먹을 수 있으며, 칼 사용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 옷 입기 : 대부분의 옷을 스스로 입고 벗을 수 있습니다. 단추를 잠그고 지퍼를 올릴 수 있으며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습니다.
- 화장실 사용 : 스스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양치질 : 대부분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있지만 부모가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6-7세
- 먹기 : 모든 식사 도구를 사용하며,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 옷 입기 : 모든 옷을 혼자 입고 벗을 수 있으며, 신발 끈 묶기도 가능해집니다.
- 화장실 사용 : 완전히 독립적으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양치질 : 스스로 양치질을 완전히 할 수 있으며, 치실 사용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6. 8-9세
- 개인위생 : 목욕, 손톱 깎기 등 모든 개인위생 활동을 혼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간단한 요리 : 간단한 음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간식을 만들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옷 관리 : 스스로 옷을 선택하고 깨끗한 옷과 더러운 옷을 구별하여 세탁물 바구니에 넣습니다.
아이들의 자조능력의 발달은 아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과 발달 수준에 맞춰 내용을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자조성 발달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면 점차 자조능력이 성장할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독립성과 자립심을 길러주며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